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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웨딩 임파서블’ 최종회, 전종서 남친 이충현 등장에…갑론을박

배우 전종서의 연인인 이충현 감독이 ‘웨딩 임파서블’에 특별 출연한 것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반응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2일 전종서가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은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이날 방송된 ‘웨딩 임파서블’ 최종회에서는 전종서의 실제 연인인 이충현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에서도 감독 역할로 등장한 이충현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나아정이 NG를 내자, “연습 안 했냐. 다시 가겠다”고 외친다.그러나 해당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로맨틱 코미디에 진짜 남친이 나와 버리는 드라마라니…”, “로맨스 드라마에 굳이? 몰입 깨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큰 배역도 아니고 금방 지나가서 나온 줄도 몰랐다”, “특별출연할 수도 있지” 등 크게 상관없었다는 반응도 있었다.한편 전종서과 이충현 감독은 영화 ‘콜’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4년째 교제 중이다. 전종서는 ‘콜’ 외에도 이충현 감독의 ‘발레리나’ 등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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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전종서, 연기도 연애도 당당한 독보적 매력

배우 전종서가 로맨틱 코미디에서 새로운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영화 ‘콜’, ‘발레리나’ 등 장르물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전종서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로코 장르 도전에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그 말을 증명하듯 전종서는 지난달 26일 첫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 능숙한 연기력으로 사랑스럽고 유쾌한 여주인공을 위화감 없이 소화하고 있다.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의 첫 주연이 되기 위해 남사친 이도한(김도완)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전종서가 맡은 나아정은 연기력은 뛰어나지만 인지도는 바닥인 단역 배우로, 돈 되는 일이면 어린이 뮤지컬부터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까지 다 하는 당찬 성격의 캐릭터다. 특히 절친이자 LJ그룹 후계자인 이도한의 부탁으로 위장결혼까지 하려는 의리 넘치는 인물이기도 하다.‘웨딩 임파서블’ 방영 전에는 전종서가 로코 여주인공에 어울릴지 우려가 적지 않았다. 2018년 데뷔 후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지만 스릴러 같은 장르성 짙은 강렬한 작품을 주로 맡아온 탓이다.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해 영화 ‘콜’과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에서는 살인마 역을, ‘발레리나’에서는 전직 경호원 출신으로 친구의 죽음에 복수를 펼치는 인물을 연기했다. 개성 강한 작품들에 묻혀 덜 알려졌지만 사실 전종서는 이전에도 로코 작품을 한 적이 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연애가 귀찮은 함자영 역을 맡아 박우리 역의 배우 손석구와 현실적이고 유쾌한 멜로 연기를 펼쳐 호평을 얻었다.그리고 전종서는 이번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로코 연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우는 데 성공했다. 어떤 위기의 순간도 씩씩하게 극복하는 나아정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 내고 있다. 특히 이도한과 나아정의 결혼을 절대 반대하는 이지한을 연기한 배우 문상민과 시종일관 티격태격 얽히는 모습이 웃음과 설렘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전종서는 개성 있는 캐릭터를 과감히 선택해 당당한 행보를 보여왔던 것처럼 나아정 캐릭터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를 선보였다. 전종서는 유튜브 예능에 출연해 영화 ‘콜’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한 이충현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도 허물없이 밝히며 작품 밖에서도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전종서는 상당히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자기 주체성이 있으면서도 어떤 장르, 새로운 캐릭터도 잘 융화할 수 있는 자기만의 유니크한 캐릭터를 가진 배우”라며 “누구도 따라하지 않고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는 게 전종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올해 전종서는 ‘웨딩 임파서블’ 이후 차기작을 곧바로 선보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8월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를 통해 첫 사극 도전에 나선다. ‘우씨왕후’는 전종서 외에 지창욱, 김무열 등이 출연을 확정지은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다. 스릴러, 액션에 이어 로코, 사극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전종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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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이충현, ‘걷고 싶다’며 집 앞 찾아와…시간 지날수록 좋아”(‘짠한형’)

전종서가 이충현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종서 EP.29 신비한 에너지, 왜 이렇게 매력적이야? 전종서에 취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전종서가 출연했다.영상에서 신동엽은 “지금 맥주 광고를 하는 전종서가 술을 잘 못 마신다는 소문이 있더라”라고 말했고, 전종서는 “살면서 마셔 본 술이 맥주 한 잔도 안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어 전종서는 “술맛도 잘 모르고, 종류가 뭐가 맞는지도 모르고, 취했을 때 증상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이어 신동엽은 “남자친구 이충현 감독이 ‘짠한형’에 나오는 걸 아냐”라고 물었고, 전종서는 “안다. 술을 안 마시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묻더라”라고 답했다.이날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과 교제를 시작한 과정을 공개했다.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과는 영화 ‘콜’이라는 작품이 끝나자마자 만났다”라며 “남자친구가 크랭크업한 날, 같이 걷고 싶다고 집 앞에 찾아왔다. 그런데 집에 안 가는 거다. 그게 계속 반복되다 만나게 됐다. 스멀스멀, 그렇게 시작 됐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초반 1년은 스스로 남자친구를 그렇게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연애하듯이 만났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니까 좋아하는 이유들이 명확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6 20:04
연예일반

전종서 “♥이충현 감독 고백 안 해, 촬영장에선 이름 부르지 말았으면”

배우 전종서가 연인인 이충현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전종서는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우리는 몇년 전부터 사귀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아예 안 숨겼다. 다 물어보라”고 했다.이를 들은 피식대학 멤버들은 고백은 누가 했는지를 물었고 전종서는 “고백을 안 했다”고 답했다.이어 “(이충현 감독에게) ‘왜 나한테 고백 안 했냐’고 맨날 물어본다. 그러면 ‘어 그러네 고백 안했네’라고 한다”고 설명했다.또 이 감독이 촬영장에서 자신을 이름으로 부른다면서 “그건 별로라서 ‘그렇게 안 부르면 안 되냐’고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13:26
스타

[IS인터뷰]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 “단편 때부터 여성이 주인공, 女서사에 관심 많아”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의 이충현 감독이 단편 때부터 줄곧 여성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공개했다.이충현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발레리나’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공개 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반응에 대해 “국내 팬들 사이에서 서사가 부족하고 개연성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들을 봤다. 영화 스타일이 강해서 그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을 쫓으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콜’에 이어 이충현 감독이 연인인 전종서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여성이 여성을 구제하고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발레리나’는 여성서사의 작품이라 볼만하다. 이충현 감독은 출세작인 단편영화 ‘몸값’ 때부터 ‘콜’, ‘발레리나’에 이르기까지 줄곧 여성이 전면에 나서는 작품들을 하고 있다.그는 “학교 다닐 때부터 단편을 만들었다. 그때부터 인물들이 여성이었다. 이상하게 만들면 여성이 주인공이 돼 있더라”며 “여동생이 둘이나 있는데 그 영향을 받은 건가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성 서사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관심을 가질 것 같다. 내 스스로도 발전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이충현 감독도 스스로 고백했듯 ‘발레리나’는 서사적인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작품이다. 대시 그 힘을 영상미에 쏟았다. 초반부터 펼쳐지는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인 서울의 광경과 옥주의 액션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카메라 워크까지. ‘발리레나’의 볼거리는 확실하다.이충현 감독은 “여성이 발레 공연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의 영화가 되길 바랐다. 발레가 아름다워 보이지만 엄청 치열하지 않느냐”며 “옥주라는 한 인물이 그 많은 인원을 돌파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발레리나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발레리나’에서 호흡을 맞춘 전종서에 대해서는 “연기 같은 부분에서 정말 타고나게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콜’ 때는 나도, 전종서 배우도 신인이었기 때문에 현장을 주도해나가는 부분이 둘 다 약했다. 이번엔 주연배우로서, 리더로서 작품을 많이 이끌어주고 챙겨주고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밝혔다.“여성의 성착취 범죄를 다루면서 이렇게 통쾌하게 잘 때려부수는 느낌의 복수극을 잘 보지 못 했떤 것 같아요. 지금 시점에서 여러 의미가 있는 복수극 아닐까 싶어요. 보시는 분들께 어느 정도 후련함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의미 있는 카타르시스가 되길 바랍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1 10:59
영화

‘발레리나’ 전종서 “♥이충현 감독과 촬영? 우려될 만한 부분 NO” [IS인터뷰]

“요즘 여성이 리드하는 재밌는 영화,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데 저 역시 그런 작품으로 사랑받고 싶어요.”전종서는 배우로서 목표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전종서가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지난 6일 공개돼 2주가 흘렀는데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할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만 등 89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종서는 친구를 위해 복수를 선택한 옥주를 연기했다. 전종서는 “옥주는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 게 아닌 딱 한 명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그 관계를 통해 숨 쉬는 캐릭터라 생각했고, 극적으로 가져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복수극에 관심이 있었다는 그는 “지켜야 할 대상이 명확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자연스럽게 ‘발레리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권선징악을 다루기도 했지만, 기존의 액션 복수극과는 다르게 가져갔던 부분이 있었어요. 기존에 해왔던 연기가 민희의 역할과 비슷했다면, 이번엔 민희를 더 돋보일 수 있게 할 수 있는 배역을 맡았다고 생각해요.”‘발레리나’에서는 전종서의 강렬한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 전종서는 액션에서도 옥주의 감정이 잘 전달되기를 바랐다며 ‘옥주가 왜 복수를 하는지’, ‘어떤 감정으로 복수를 하는지’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다수의 남성과 1:1로 붙는 장면이 많아요. 액션 연습으로는 커버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감정을 많이 가져가려고 했죠. 몸을 다 던져서 싸우기 때문에 불쌍하게 느껴졌으면 했어요. 유연하고 민첩하게, 눈빛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는 민희와 옥주 사이에서 미묘한 동성애 코드를 느꼈다는 반응도 있다. 전종서는 “동성애라 생각하고 연기하진 않았다”면서도 “둘의 관계를 여성의 우정이란 한 단어로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의리가 우정 같기도 하고, 우정이 사랑 같기도 한 지점들을 미묘하게 뒀어요. 동성애를 피하거나 제약을 두지는 않았죠. 모든 영화가 그렇듯 편집된 부분이 있어요. 왜 저렇게까지 옥주가 (민희를 구하려고) 하는지 관객들이 물음표가 생긴다면 그 부분은 제가 설득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해요.”전종서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발레리나’ 연출을 맡은 이충현 감독과 공개 연애 중이다. 전종서는 이 감독에 대해 “시도해보지 않았던 걸 실현시켜줄 수 있는 연출가”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감독님과 그런 관계가 아니더라도 배우로서 감독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게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촬영하다가 사적인 부분이 영화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도 있었을 텐데 그런 일 없이 영화만 찍었어요.(웃음) 원래 작품 촬영 전에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한 상태로 현장에 가는 스타일이에요. 스태프들도 다 또래라서 젊은 에너지로 촬영할 수 있었어요.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잘 지냈던 현장이었습니다.” ‘콜’, ‘종이의 집’, ‘몸값’ 그리고 ‘발레리나’까지. 전종서는 그간 장르물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돌아보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다”면서도 “예쁘고 귀여워 보이는 작품보단 연기적 욕심을 조금 더 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사실 로맨스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었어요. 사적인 영역이었다고 생각해서 ‘연기로는 좀 그렇지 않나’ 생각했죠. 그런데 최근에 로맨스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을 찍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앞으로도 드라마를 많이 시도해보려고 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9 06:15
연예일반

전종서 ‘발레리나’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1위

전종서 주연 영화 ‘발레리나’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1위를 기록했다.18일 넷플릭스는 일주일마다 공개하는 유일한 공식 데이터인 톱10에서 ‘발레리나’가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발레리나’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만 등 89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2주차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을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지난 6일 공개된 뒤 “네온 비주얼과 쿵쿵거리는 사운드트랙으로 완성된 한국형 복수 스릴러”(Indian Express), “액션의 긴박함을 선사하는 이충현 감독의 연출”(Casey’s Movie Mania),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아름다운 장면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영화” (THE REVIEW GEEK)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18 11:20
영화

[IS인터뷰] ‘발레리나’ 김지훈 “이해 여지없는 악역, 이충현 감독·전종서 믿었다”

“감독님과 전종서에 대한 믿음과 기대, 그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되는 면이 있는 배역 임에도 ‘발레리나’ 출연을 결정했어요. 최소한 제 필모그래피에서 흑역사가 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가 소중한 친구 민희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콜’의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종서가 옥주 역을 맡았다. 김지훈이 맡은 역은 최프로. 버닝썬과 N번방 사건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에서 최프로는 이해할 여지도, 공감할 부분도 없는 절대악이다. 김지훈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회사에서도 처음엔 우려가 많았다.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저는 개인적으로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거든요. 과연 시나리오 내용이 영화에서 어떻게 구현될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고요. 일반적으로 영화는 서사가 중요한데 ‘발레리나’는 스토리가 단순하잖아요. 결과물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감독님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 다시 한 번 느꼈죠.” 최프로는 클럽에 방문한 여성들을 꼬드겨 마약(물뽕)을 강제 주입, 성관계를 갖는 영상을 촬영한 뒤 협박하는 악당이다.“최프로는 다른 악역들과 다른 지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보통 악역을 맡으면 ‘어떻게 하면 더 악해 보일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최프로는 겉보기엔 멀쩡하잖아요. 호감이 가는 외모 속에 흉악한 내면을 숨겨두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일부러 무서운 척하고 악한 척하기보다 오히려 멋있는 척을 했던 것 같아요.”이렇게 최프로라는 캐릭터를 단단하게 쌓은 덕에 그가 옥주에게 잡혀 처참한 최후를 맞는 장면에선 카타르시스가 커진다. 여성을 도구처럼 취급하고 마치 그들을 통제할 수 있을 것처럼 굴던 최프로가 죽음 앞에서 한없이 구차하고 비굴해지는 것. 김지훈은 “더 나약해 보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비굴함을 있는 그대로 숨김없이 드러냈다”고 설명했다.사실 김지훈은 ‘발레리나’의 전종서와 작품으로 인연이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시리즈를 하며 쌓은 인연이다. 마침 집도 가까워 이따금씩 전종서와 그의 연인이자 ‘발레리나’ 감독인 이충현과 어울렸다. 그런 과정에서 이충현 감독에 대한 믿음도 커졌다.현장에서 만난 이충현 감독은 분명하고 심플한 사람이었다. 필요한 것만 촬영하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심심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현장이었기에 촬영을 하면서는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솔직히 현장에서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감독님이 정말 정해진 것만 딱 찍더라고요. 가끔씩 현장에서 서로 감정이 격양되기도 하는데 이충현 감독은 목소리가 커지는 법이 한 번도 없이 늘 좋게좋게 이야기했어요. 결과를 보고 감독님을 더 리스펙하게 된 이유죠.” ‘발레리나’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백이면 백 모두 싫어할만한 악인을 연기한 김지훈. 어떤 작품에 들어갈지 몰라 평소엔 긴머리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그는 “작품을 위해서라면 삭발도 주저없이 할 수 있다”고 했다.“소위 입금 전후라고 하는데 저는 그 차이가 별로 없는 편이거든요. 일을 안 한다고 엄청 나태해지고 그러지 않아요.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갑자기 살을 찌워야 한다면 힘이 들 수는 있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제가 맡는 배역에 어떤 한계도 정해두고 싶지 않거든요. 앞으로도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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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미장센] ‘발레리나’ 전종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다 ②

영상 콘텐츠에는 짧은 장면일지라도 그 안에 의미심장한 장치가 보석처럼 숨어 있습니다.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이런 재미를 찾아보는 것이 바로 영상 콘텐츠의 매력입니다. 1초 만에 지나간 그 장면 속 의미를 짚어보고 깊이 있게 맛볼 수 있도록 ‘1초의 미장센’을 소개합니다. 배우 전종서가 ‘발레리나’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전작 ‘버닝’, ‘콜’, ‘몸값’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전종서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이 작품은 전종서 주연의 액션 스릴러다. 옥주는 친구 민희의 연락을 받고 집에 갔다가 침대 위 선물 상자를 발견한다. 그 안엔 토슈즈와 함께 복수를 해달라는 친구의 메시지가 적혀있다. 그리고 욕실에서 싸늘하게 죽어가는 친구를 발견한다. 옥주는 삶의 원동력이 되어줬던 소중한 친구를 위해 홀로 외롭고 잔인한 복수에 나선다.전종서는 뛰고 날고 구르는 액션을 가벼운 몸짓으로 소화한다. 그는 최근 진행된 ‘발레리나’ 인터뷰에서 “몸을 다 던져서 싸우기 때문에 마음이 찢어질 만큼 불쌍하게 느껴졌으면 했다. 유연하고 민첩하게, 또 눈빛으로 액션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고민한 흔적을 드러냈다.전종서는 마치 발레리나 같은 액션을 펼친다. ‘버닝’, ‘콜’, ‘몸짓’ 등 여러 작품을 거치면서 쌓은 연기를 액션에 담았다. 최프로 역의 김지훈과 격투신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아 눈길을 끈다. 액션뿐만 아니라 전종서의 감정 연기도 보는 재미가 있다.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전종서의 표정은 그의 연기 내공을 여실히 드러낸다. 믿을 수 없는 현실과 혼란스러움, 마치 울 것 같은 표정은 그간 전종서에게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얼굴이다.‘발레리나’는 영화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빛나는 외모를 갖고 있는 이충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는 전작 ‘콜’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충현 감독은 “‘콜’을 촬영할 때 전종서가 비닐하우스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직감적으로 뭔가 누아르 장르로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게 ‘발레리나’까지 이어졌다”고 함께한 이유를 밝혔다.14일 기준 ‘발레리나’는 국내 넷플릭스 영화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작품 자체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에서도 전종서의 연기는 훌륭했다는 반응이다. 전종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6 06:00
영화

[IS시선] ‘발레리나’는 왜 호불호가 갈릴까 ①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목적성이 분명한 작품이다. 사건과 사건을 잇는 촘촘한 개연성보다는 비주얼에 힘을 실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복수라는 목표를 위해 달려 나가는 한 인물(옥주)을 잡는 데 포커스를 둔다.‘발레리나’가 지난 6일 공개된 이후 가장 많이 들은 비판은 개연성에 대한 지적일 것이다. 옥주가 왜 그렇게 민희의 복수를 하는 데 진심인지(살인 전과를 걸 만큼), 사건이 이렇게 커지는 동안 경찰은 뭘 하고 있는지, 옥주가 얼마나 대단한 경호원이기에 그 수많은 악당들이 옥주 하나를 못 잡는 건지. 옥주의 전사를 비롯해 사건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지점인 옥주와 민희 사이의 우정엔 납득되지 않는 면들이 꽤 있다.그럼에도 ‘발레리나’에 대한 호불호가 이렇게까지 극명할 일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발레리나’는 애초에 깊이 있게 사건을 그려내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액션이나 감각적인 비주얼 자체가 미덕인 영화도 있는 법이고, 그게 ‘발레리나’가 그레이(이 영화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자 관련 장르에 환호하는 이들의 호평을 받는 이유다. 다만 그렇게 넉넉한 시선으로 보더라도 못내 고개가 갸웃거리는 부분이 있다. 민희가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N번방’과 소위 ‘버닝썬 사건’이라 갈음되는 클럽 내에서의 마약(물뽕) 범죄의 피해자로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단편영화 ‘몸값’ 때부터 넷플릭스로 공개된 첫 장편영화 ‘콜’에서까지 이충현 감독은 여성을 중심에 둔 이야기를 전개해왔다. ‘발레리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여성의 성착취에 관해서 통쾌하게 때려 부수는 느낌의 복수극을 잘 보지 못 했던 것 같다”며 “그런 작품이 영화로 눈앞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즉 이충현 감독은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범죄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좋은 의도로 영화 속에 담아내고 싶었다는 의미다.이것이 오히려 ‘발레리나’의 패착이 됐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범죄라는 것은 옥주 같은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인물 하나가 불도저처럼 쳐들어가 근절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 역사도 유구하고 피해자를 옭아매는 수법도 다양하다. 옥주 같은 친구가 없는(아마 대부분 없을 텐데) 수많은 (잠재적) 민희들이 ‘발레리나’를 보고 통쾌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것은 대단한 착오다. 개연성을 포기했다시피 한 ‘발레리나’는 선량한 발레리나였던 한 인물이 어떻게 성착취 범죄에 휘말리게 됐는지, 왜 빠져나오지 못 하고 극단적 결말에까지 이르게 됐는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에서 성착취 범죄는 옥주가 복수를 위해 달려나가게끔 하는 신호탄 정도로 소비됐다는 인상을 주고, 그 부분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더불어 영화에서 사용된 BDSM(구속, 훈육, 가학, 피학) 소재 역시 그다지 적절하진 못 했다. 하나의 인격체가 다른 인격체를 지배하고 통제하는 BDSM에는 분명 성착취적인 요소가 있지만, 최소한 그 씬에 있는 사람들은 상호합의의 원칙을 지킨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은 영화가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넷플릭스에서도 ‘모럴센스’ 같은 영화가 나온 마당에 BDSM 소재를 개연성 없이 범죄와 엮는 건 오히려 관련 분야를 더 범죄와 엮어들게 하는 무책임한 연출일 수 있다. 이 소재 역시 비주얼적인 임팩트를 위해 ‘발레리나’에서 소비됐다는 느낌이다. 지배자(최프로)가 마스크를 쓴다는 설정 역시 감독이 BDSM 분야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음을 보여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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